SRT 기차 후기: SRT 타고 떠나는 주말 여행!
지난주 토요일, 현재 제가 활동 중인 삼성 멤버스 Big Fan 3기의 온라인 발대식이 진행되었어요. 온라인 발대식인 만큼 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집에서만 하면 재미도 없고 이 기회에 친구들도 만날 겸 해서 노트북을 들고 대구로 갔답니다~
전 서울에 살고 있어서 처음에는 KTX를 타고 가려고 계획했었는데요, 근데 지인을 통해 SRT라는 기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KTX 보다 약 6천원 정도 요금도 저렴했어요! 그래서 SRT 앱을 설치하고 예매를 했답니다.
오전 7시 5분에 수서역에서 출발해서 오전 8시 58분에 동대구역에 도착이네요~ 이렇게 예매해서 총요금은 33,400원이 나왔어요. 돌아오는 표도 미리 예매를 했는데요, 동대구 - 수서로 돌아오는 표는 37,300원이 나왔네요. 왕복으로 총 70,700원이 나왔는데 확실히 KTX 보다 좀 더 저렴하고 좋더라구요~
미리 SRT 예매도 했고, 드디어 6월 27일 토요일, 대구로 가는 날이 왔어요! 오전 7시 5분에 출발이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6시쯤 집에서 출발했답니다. 다행히 수서역까지 그렇게 멀지 않아서 약 35~40분 정도 걸렸어요. 이제 수서역에서 어떻게 나가야 SRT를 탈 수 있는지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수서역에 도착 후 나가는 곳을 따라 올라갑니다.
계속 쭉~쭉~ 나가는 곳으로 GO GO!!
티머니를 딱! 찍고 계숙 쭉쭉 고고~!!
계속 나가다 보면 던킨도넛이 보여요~ 아침을 안 먹고 와서 잠시 들려서 도넛을 먹을까 생각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 그냥 지나쳤어요 ㅠㅠ
계속 쭉쭉 나가다 보면 이제 SRT 고속열차 타는 곳 간판이 보여요! 간판을 따라 계속 나가봅시다~
계속 가다 보면 걷기 편하게 무빙 워크가 나와요, 그리고 천장도 예쁘게 꾸며져 있네요!
자, 드디어 SRT 타는 곳에 도착했네요! 지하 2층 맞이방 SRT 타는 곳으로 들어가면 돼요. 수서역에서 SRT 타는 곳까지 오는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약 5~6분 정도면 도착하니 급하게 걸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타는 곳 안으로 들어가면 기차 시간표가 나오는 전광판이 있어요, SRT 앱으로 예매한 승차권에는 타는 곳 번호가 표시되지 않으니 여기 전광판에서 타는 곳 번호를 확인하셔야 돼요~ 저는 7시 5분 부산행 기차니까 타는 곳이 4번이네요. 4번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는 곳 4번에 도착 후 드디어 SRT와 만났네요~ SRT는 처음 타봐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KTX와 비슷비슷한 것 같네요.
SRT에 탑승하고 예매한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SRT 내부도 깔끔하고 좋더라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게 창문 블라인드가 한 좌석당 각각으로 되어있는 게 아니라 두 좌석으로 이어지게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블라인드를 내리고 싶은데 앞좌석의 사람은 내리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내려야 되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래도 햇빛도 너무 세게 들어오지도 않았고, 경치를 구경하면서 가는 게 재밌으니 블라인드를 열고 있었답니다.
드디어 출발~
이렇게 좌석마다 개인 테이블도 있어서 간식을 먹거나 노트북을 하거나 할 수 있답니다. 좌석 밑에 콘센트도 있어서 전자기기 충전도 걱정 없죠~
전 새벽같이 일어나서 가다 보니 아침 먹을 시간이 없어서 SRT 안에서 초코파이를 먹으려고 미리 2개를 챙겨놨었는데요. 근데 아침에 다른 짐을 넣다가 잠시 책상에 초코파이를 빼놨는데 그만 까먹고 두고 왔답니다, 초코파이를 먹으려고 테이블을 내렸는데 초코파이를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아서 다시 테이블을 올렸어요 ㅠㅠ 배고픈 상태로 기차 여행이 시작됐네요 ^^;;
창 밖의 풍경을 보면서 힐링의 타임을 가졌답니다. 역시 기차 여행할 땐 음악을 들으면서 빠르게 지나가는 창 밖 풍경을 구경하는 게 힐링이 되고 좋더라고요~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약 2시간 만에 동대구역에 도착했어요!
예전에는 서울에서 대구로 가려면 엄청 긴 장시간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SRT를 타고 약 2시간 만에 도착하니 너무 빠르고 좋더라고요^^
이제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친구들을 만나서 밖으로 나왔어요!
Colorful DAEGU !!
알록달록 너무 예쁘더라고요~
멀리서도 한 장 찰칵!!
온라인 발대식을 위해 스터디룸을 예약했는데요, 스터디룸으로 가려면 대구 지하철을 타고 몇 정거장 이동해야 돼서 처음으로 대구 지하철도 타봤답니다. 지하철 역은 서울 지하철 역과 비슷비슷한 느낌이었고, 지하철 내부는 서울 지하철보다 약간 작은 느낌이었네요.
온라인 발대식은 오전 11시부터인데요, 저희 모두 아침을 안 먹었고 약 2시간 정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근처에 맥도날드에 가서 맥모닝을 먹었답니다. 역시 맥도날드의 아침 식사는 맥모닝~
맥모닝을 먹고 수다 좀 떨다가 이제 스터디룸으로 이동했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온라인 발대식에 참여했는데 직접 다 같이 모이는 것보다는 약간 재미없긴 하지만 그래도 색다르고 특별했던 경험이었네요~ 온라인 발대식 후기는 조만간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발대식이 끝나고 이제 점심을 먹으러 출발~ 대구에서 유명한 파스타 맛집이라는 봉대박으로 갔어요. 저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시켰어요.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었네요. 근데 양이 약간 적어서 너무 배부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네요^^;;
점심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수다를 떨기 위해 카페로 가야겠죠? 대구에서 핫한 카페, Mansion5라는 카페에 갔어요.
일반 카페들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한옥 스타일로 되어있는 카페더라고요, 분위기도 좋고 색다르고 예쁜 카페였어요!
아침에 맥모닝을 먹을 때 모닝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린티 라떼를 시켰답니다. 평소에도 그린티 라떼를 좋아했는데 여기 그린티 라떼도 역시 맛있었네요~
맛있는 그린티 라떼를 마시면서 이제 본격적인 수다가 시작되었죠~ 약 7개월 만에 만나다 보니 너무 반갑고 할 얘기도 많고 3시간 정도 재밌게 수다도 떨고 좋은 시간을 알차게 보냈답니다!
그렇게 3시간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고 다시 서울로 6시 20분 SRT를 타러 동대구역으로 갔어요. 시간도 너무 빨리 지나고, 시간이 여유롭게 많이 있던 게 아니다 보니 대구 여기저기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그동안 집에만 있다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온라인 발대식을 핑계 삼아 SRT도 처음 타보고 대구에도 처음 가보고, 즐거운 주말여행이었네요~
일주일 전에 즐거웠던 시간을 추억하며, SRT 탑승 후기와 대구 주말여행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